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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하면 떠오르는 '겨울 간식' 중에 '붕어빵'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다양한 겨울 먹거리를 파는 노점상을 쉽게 찾을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물가 상승과 수요 변화로 이조차 찾기드물어졌습니다. 오늘은 붕어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붕어빵의 유래

'붕어빵'은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일본의 발상지입니다.
서양식 와플과 동양식 찐빵에서 영감을 받아 일본에서 만든 '도미빵 (Taiyaki)'이 우리나라에 소개된 것은 1930년대입니다. 1950년대에 미국의 식량 원조로 대량의 밀가루가 한국에 들어왔고, 한국인들은 밀가루를 풀 반죽처럼 묽게하여 빵을 구웠습니다. 빵이라고 하지만 발효를 하지 않고 부드러운 밀가루를 사용하기 때문에 구움 과자, 제과류에 매우 가깝습니다. 이 때 붕어빵에는 앙금이 거의 없었고 소금만 조금 뿌려 구웠습니다. 

이 붕어빵은 1988년 올림픽을 앞두고 거리의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잠시 사라졌다가, 1998년 IMF 위기 이후 재등장하였습니다. 실직자들이 붕어빵을 굽기 위해 나왔고 사람들은 식사대용으로 붕어빵을 샀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붕어빵 장사 판매량은 불황의 지표로 꼽힌기도 합니다. 


2. 붕어빵 파는 곳

그럼 붕어빵은 어디서 판매할까요?
가장 인기 있는 겨울 간식 중 하나인 붕어빵을 찾는 마니아들 사이에서 몇 년 전부터 공유지도를 자발적으로 만드는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1) '대동풀빵여지도'를 검색하면 됩니다. 
대동풀빵여지도는 앱을 따로 설치하거나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되고, 현재 1055개의 가게가 등록되어 있으며 130만 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 전국의 붕어빵 가게 위치를 알려주는 앱인 ‘가슴속 3천원’을 실행하면 됩니다.
현 위치 기반의 지도가 열리고 가장 가까운 붕어빵 판매지가 하트 아이콘으로 뜹니다. 
문을 연 붕어빵 노점과 위치, 이동 시간, 가격, 평점과 리뷰까지 볼 수 있고, 붕어빵 외에 호떡, 어묵 등 길거리 음식 정보를 안내합니다.

3) '붕세권’은 이용자들끼리 판매 점포와 해당 점포에 대한 가격, 맛 등의 정보를 공유하는 앱입니다.


3. 붕어빵 가격 (서울 기준 : 한겨레 신문)

강남구 삼성동 한마리 700원, 
성동구 성수동 뚝도시장 두마리 1천원, 
구로구 구로동 세마리 1천원 
동대문구 회기동 다섯마리 1천원 (일부)


4. 붕어빵의 진화

1) 붕어빵을 길거리에서 찾기 어려워지자 아예 집에서 만들어먹는 ‘홈메이드 붕어빵’도 최근 들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집에서 직접 붕어빵을 해먹을 수 있도록 붕어빵 메이커 (붕어빵기계, 팬, 틀), 붕어빵 믹스 등이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고, 특히 반죽을 부어 붕어빵 모양대로 구울 수 있는 붕어빵 팬 인기는 와플기계 못지않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2) 에어프라이어로 조리가 가능한 냉동 HMR 붕어빵 출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3) 최근에 와서는 커피전문점에서도 디저트로 붕어빵을 내놓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설빙'은 팥, 슈크림, 고구마 등 세 가지 맛의 미니 붕어빵을 판매 중이며, '신세계푸드'는 팥, 슈크림, 초코 등으로 이뤄진 올반 냉동 붕어빵을 출시하였습니다.
'이디야'는 붕어빵을 새롭게 출시하였고, '메가커피'도 팥붕어빵, 앙버터호두과자, 초코조개빵 등으로 구성된 ‘따끈따끈 간식꾸러미’를 출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