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홍정한 씨 근황 사연 레전드편 다시보기 방송 이후

2017년 11월 3일부터 17일까지 방송된 KBS 인간극장 홍정한 씨 편이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아련함을 전해옵니다

뇌종양 3기에도 희망을 노래하는 손자 홍정한 씨와 누구보다 손자를 끔찍이 여기지만,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는 할머니 채순연 씨의 이야기 !!

 

 

 

1. 인간극장 홍정한 씨 방송 내용 및 사연

 

늘 밝은 미소를 지우지 않는 홍정한(28) 씨.

 

정한씨 10살 때 어머니가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술에 의지해 살던 아버지 또한 1년 뒤 급성 간경화로 사망하자, 친척들은 홀로 남은 정한 씨를을 입양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자갈치 시장에서 생선 장사를 하며 6남매를 키운 억척스런 그의 할머니 채순연(88)씨는 어린 손자를 보낼 수 없다며 품었습니다.

할머니는 손자가 부모 없이 자라나 길을 잃지 않도록 늘 정성껏 돌봐주었습니다.

 

비록 가난하게 살지만 할머니와 손자의 관계는 너무나 정이 깊습니다.

할머니의 사랑으로 정한 씨는 세상을 밝게 보는 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지난 봄, 행복한 할머니와 정한 씨의 사이를 시기하듯 두 사람에게 크나큰 시련이 닥쳤습니다.

노래 연습을 하러 서울로 가던 정한 씨가 버스에서 갑자기 온몸에 경련이 일어나며 거품을 물고 쓰러진 것입니다.

병원에서 깨어난 정한 씨는 뇌종양(뇌암) 3급 진단을 받고 시한부 선고를 받았습니다.

 

 

 

갑작스런 시련은 정한 씨의 삶을 완전히 송두리채 바꾸어 놓았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늘 다정했던 할머니가 지난해부터 괜히 욕을 하고 사소한 일에 격하여 물건을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사실은 5년전부터 이상증상을 느껴왔는데 그냥 "나이가 드셔서 그런거 같다"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그러나 정한 씨가 뇌종양 진단을 받은지 1년 뒤, 할머니는 결국 치매 장기 요양 3등급 판정응 받았습니다.

 

하늘이 무심하게 느껴졌지만, 곧 정한 씨는 누구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좌절하고 포기하기보다 할머니에게 받은 사랑을 주어진 시간 동안 되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할머니가 충격으로 쓰러질까봐 걱정한 정한 씨는 자신의 병을 숨긴채, 치매가 시작된 할머니를 정성껏 돌보기 시작했습다.

매일 아침 다섯 가지 과일로 만든 주스에, 요리, 빨래, 청소 등 집안일은 물론 할머니 대소변 실수까지 처리합니다.

 

살아오면서 쌓인 분노와 슬픔 때문인지 할머니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터뜨리기 일쑤입니다.

처음에는 이해가 안 되었지만 정한 씨는 할머니가 아파서 그런고 인정하고 변헤버린 할머니를 지켜느라 노력을 합니다.

때때로 제 정신으로 돌아오면 할머니는 여지 없이 손자 자랑뿐입니다. ㅜㅜ

 

종양의 70%를 제거하고 30%를 대수술로 남겨둔 정한 씨는 늘 경련과 두통에 시달립니다.

정한 씨는 3~4년 안에 재발하고 치사율이 50%에 이르는 무서운 병을 앓고 있지만, 혼자 남겨질지도 모르는 할머니를 더 걱정합니다.

 

오늘도 손자 정한은 할머니의 해피바이러스가 되려고 하는 정한 씨는 "할머니, 뽀뽀, 할머니,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매일 입에 달고 갑니다.

 

 

 

 

정한 씨의 꿈은 뮤지컬 배우입니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OST '지금 이 순간'을 군 복무 시절 처음 듣고, 정한 씨의 심장은 한없이 뛰었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노래를 부르면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제대 후 휴학을 하고 3년간 뮤지컬 무대에 도전했습다.

밤낮 없이 춤과 노래를 연습했는데 이상하게도 실력이 늘지 않았는데, 쓰러지고 나서야 그 원인이 종양이 내 뇌로 퍼져서 발음이 어렵고 혀가 저리고 노래를 하기 힘들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불가능한 꿈이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옥상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만이, 그와 치매에 걸린 할머니의 상황을 잠시 잊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습다.

정한은 매일 아침 일어나 할머니께 노래를 불러드릴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하는 정한 씨.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1분 1초도 낭비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정한 씨에게는 '지금 이 순간'만이 소중하고 감사할 뿐입니다.

절박한 상황이 닥쳐도 좌절하지 않고 희망을 노래하고 싶다믐 정한 씨에게는 실현하고 싶은 꿈이 생겼습니다.

그것은 지키고 싶은 할머니를 위해, 이웃을 위해, 축복의 노래를 백 번 부르는 것 !!! 입니다.

 

결코 쉽지 않은 인생의 무대지만 정한 씨는 매일매일 설레는 기분으로 무대에 오릅니다.

 

 

 

2. 인간극장 레전드편 홍정한 씨 방송 다시보기

 

* 인간극장 레전드 홍정한 씨 -1

영상출처 : https://youtu.be/wj_tFg4aFxw

 

 

* 인간극장 레전드 홍정한 씨 -2

영상출처 : https://youtu.be/5WBsMMmbqaA

 

 

3. 인간극장 홍정한 씨 방송 이후

 

방송이후 유튜브도 하고 노래도 꾸준히 하며 병마와 싸웠으나...

안타깝게도 홍정한씨는 2022녕 2월 17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제는 고통 없는 하늘나라에서 편안한 안식을 취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