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포스팅 해 드릴 곡은,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이 2023년에 발매한 디지털 싱글 '홍련'입니다.
'홍련'은 뭄바톤 리듬을 기본으로 한 축제 같은 곡으로 2020년부터 매년 여름 전개해 온 '납량곡전'의 네 번째 음원입니다. '장화홍련전' 속 인물인 '장화'와 '홍련' 그리고 물 밑에서 한과 원을 키운 물귀신들이 악인들을 벌하는 통쾌한 복수 이야기를 담아냈습니다. 한국 민요에 많이 쓰이는 메기고 받는 형식의 선후창 소리와 굿을 하는 듯한 랩 구간들로 '안예은'만의 독보적인 정체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홍련 - 안예은 가사
하늘로 솟았나 (이 위에는 없다)
땅으로 꺼졌나 (그 아래는 없다)
검은 숲에 있나 (이 안에는 없다)
불꽃 되어 갔나 (잿가루도 없다)
연못 속에 있나
(바로 거기 있다 바로 여기 있다)
그 옛날 사람처럼 울던 왜가리와
피로 가득 채워진 우물이
또 나무 밑에 무리 지은
수만 마리 개구리들
그리고 절문 넘어 들어오는 배
그렇게 나라가 멸망했지
사랑하는 우리 언니 장화야
온 몸이 젖은 친구들과 있었네
참 반갑구나 원한으로
핏발 서린 눈동자들
그리고 뭍으로 올라오는 두 발
(두 발 두 발
수 백 수 천 수 만의 발
두 발 두 발 우리를 봐)
나 억울하오 너무 분하오
이대로 저승에 얌전히 가는 건
말도 안 되지
오라를 받고 죄 갚으시오
세상의 모든 귀퉁이가 마를 때까지
하염없이
우린 초점 없이 내다보고
손등으로 박수치고
그대 혼절하면 빛이 있고
깨어나면 어둠이라
얼씨구 절씨구 허리 꺾어 산을 타고
눈물 모아 잔치하네 좋다!
온 우주의 부랑 고혼 모이면
장승님도 길을 열어주시네
찾으리라 짚신을 훔쳐내고
삼족을 멸하리라
(내 손으로)
나 원통하오 참 한스럽소
그대가 이승에 멀쩡히 남는 건
말도 안 되지
두 손을 모아 엎드려 비시오
어느 날 해가 서쪽에서 비칠 때까지
영원토록
랄랄랄라 랄랄랄랄라
너의 모가지를 든 채
광장을 돌며 춤을 추리라
아! 소리 내어 마음껏 웃게
지옥의 불을 크게 지펴 타오르세
축제로다!
홍련 - 안예은
영상 출처 : https://youtu.be/DcBSmiO5C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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