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이비디오 실화 쿠키 해석 의미 뜻 동성장여관

페이크 다큐멘터리(연출된 상황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제작한 영상물)를 성공적으로 국내에 선보인 윤준형 감독이 선보인 '마루이비디오'가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개봉한 지 얼마 되지 않아 1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화제에 올라 검색어로 알아보았습니다.

 

 

 

 

1. 마루이비디오 실화

 

마루이비디오는 한국 최초의 페이크 다뮤멘터리 또는 파운드 푸티지로 불리는 '목두기 비디오'를 되살린 영화로 개봉 전부터 이미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참고로 '파운드 푸티지'란, 영화 또는 텔레비전 프로그램 장르의 하나로, 촬영자가 행방 불명 되어 파묻혀 있던 영상이라는 설정의 허구 작품을 뜻합니다. 다시 말해 제삼자에 의해 발견된 (found) 미편집의 영상 (footage)인 것입니다. 

'마루이 비디오'는 오래전 벌어진 살인사건의 현장 영상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 형상이 찍혀 있다는 이야기를 접한 다큐멘터리 PD(서현우 분)와 기자(조민경 분)가 당시 영상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초현실적인 공포 상황과 맞닥뜨리는 이야기입니다. 사건 취재 과정을 보여주는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와 비슷하게 전개되기 때문에  관객들은 실화로 여기게 됩니다.

 

 

2. 마루이비디오 쿠키

 

쿠키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본편이 끝난 후에 추가로 짧게 나오는 영상을 의미하는데 엔지(NG) 장면이나 후일담, 속편 예고 등이 들어있습니다. 마루이비디오에도 쿠키 영상이 있습니다.

 

 

 

3. 마루이비디오 해석

 

마루이 비디오에는 1992년 동성장 여관방 살인사건과 1987년 아미동 일가족 살인사건이 다루어지는데 이 두 사건은 연관성이 있다는 해석을 할 수 있을 듯합니다.
아미동 일가족 살인사건은 경기도 김포시에서 발생한 가족살해 사건으로 아미동 일가족(아버지, 어머니, 아들, 딸)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범인은 그 당시 18살이었던 이태호이며 사형 판결을 받아 처형되었습니다. 
동성장 여관방 살인사건은 경상북도 안동시 남평읍 광천리에서 발생한 연쇄살인 사건으로, 여관방 주인과 남성 4명, 여성 2명 등 총 7명이 살해되었습니다. 그당시 경찰의 대규모 수사가 있었고 범인으로 추정되는 30대 남성을 검거했는데 그 남성이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쇄살인사건과도 관련되어 있음이 밝혀져 또다시 커다른 충격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공포영화라 하면 흔히 한 서린 여자 귀신의 등장을 생각하겠지만 마루이비디오에서는 특이하게도 교복을 입고 모자를 눌러 쓴 남자아이의 영혼이 등장합니다. 아이의 아버지는 베트남 참전군인이었고, 복지원 생활 중 행방불명이 된 것으로 그려집니다. 가상의 이 복지원은 '형제복지원' 사건을 연상시키며, 전쟁의 광기와 폐쇄된 복지원에서 처참한 삶을 경험한 사람이 어떤 짓을 저질렀을지 어렵지 않게 상상할 수 있습니다.

 

 

4. 마루이비디오 동성장여관

 

동성장 여관은 '마루이 비디오' 속 의문의 비디오가 촬영된 장소로 영화 속에서 벌어지는 모든 사건의 출발점이 되는 장소입니다.

 

 

 

5. 마루이비디오 의미 뜻

 

'마루이'는 검찰청 지하 자료실에 보관된 폭력적이고 잔인함의 수위가 높아 절대 공개될 수 없는 영상을 일컫는 은어로, '극비'를 뜻하는 일본어 '마루히(丸秘/マル秘)'에서 파생된 단어입니다.



마루이비디오는 실제와 허구의 경계를 흐리는 연출과 배우들의 리얼한 연기력으로 남다른 몰입감을 선사해 관람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